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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확인하고도 학생 노출…포항 고교 보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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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내 한 고등학교의 같은 반 학생들이 집단으로 결핵 위험에 노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학교생 보건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포항시 북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5월 5개 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결핵감염검사(PPD)와 흉부 X-레이 검진을 실시한 결과 A고교의 한 반 학생 10여명이 결핵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2명은 2차 X-레이 촬영과 객담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결핵양성 반응을 보인 나머지 8명은 별다른 증세가 없다는 이유로 추가 검사와 투약을 하지 않고 있어 결핵에 걸릴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관계자는 "결핵감염 양성반응을 보인 경우 일정기간이 지나면 전염될 우려는 없지만 10%가량은 1~2년내에 결핵환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 10명을 포함한 같은 반 학생 32명이 6월 이후 결핵감염 검사인 피부반응검사를 받은 이후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등 이상증세를 보였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증세가 심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측은 피부반응 검사를 받은 해당 부위는 3, 4일이 지나면 흔적도 없이 아무는 것이 정상인데 장기간 가렵거나 물집이 생기는 등 아물지 않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원인규명을 위해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질병관리본부에 역학조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라고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결핵은 치료만 적극적으로 받으면 100% 완치가 가능한 만큼 양성반응 학생들에 대해 정기적인 검사를 권유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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