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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30원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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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외환당국이 개입하면서 유지했던 박스권을 벗어난 것이다.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 반등과 외국인 증시 이탈 등으로 달러화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 달러화가 최근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로 돌아서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1.40원 급등한 1,027.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8일(1,032.70원) 이후 한달 만에 최고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달 4일 1천50원대로 상승한 뒤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같은 달 9일 장중 1천원 아래로 떨어진 뒤 한동안 1천~1천20원 사이의 박스권에서 등락했었다.

환율상승의 원인과 관련, 서부 텍사스 원유(WTI) 선물 가격이 7일(현지시간) 나흘 만에 반등하면서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선데다 외국인이 6월 초 이후 두달간 10조6천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해 본국 송금에 나서고 있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 오름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역외 원/달러 환율이 1,020원대로 올라선 지 하루 만에 1,030원대로 급등했다. 9일 역외선물환(NDF)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환율은 전날보다 9.00원 급등한 1,03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날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 1,027.9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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