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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서 울려퍼진 '가을의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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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컨트리클럽이 1일 밤 서코스 6번홀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 대구컨트리클럽이 1일 밤 서코스 6번홀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가을과 함께 하는 가곡의 향연'을 열었다. 김진만기자

경산 대구컨트리클럽이 1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서코스 6번홀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가을과 함께 하는 가곡의 향연'을 열었다. 대구CC가 골프장에서 이 행사를 연 것은 올해로 5년째다.

대구컨트리클럽 우기정 회장은 "골프장의 주인은 시민들이다, 우리 임직원들에게는 하늘이 골프장을 관리하도록 맡겼을 뿐"이라며 "골프장 주인인 시민들을 위해 가곡의 밤이 열렸으니 모두 같이 식사하고 노래부르면서 내일의 행복을 생각하지 말고 지금의 행복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골프장 측은 이날 손님들에게 뷔페음식을 만찬으로 제공했다.

이날 가곡의 향연에는 '가곡의 전도사'인 테너 박범철(영남이공대학 평생교육원 초빙교수) 가곡 아카데미 소속 가곡 동호인들과 가족, 지역 주민, 직원 등 1천여명이 모여 '아 가을인가' '산들바람' 등의 주옥같은 가곡을 함께 부르거나 감상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0여년째 가곡을 배우고 있다는 김영자(73·대구 태전동) 할머니는 "평소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가곡을 닫힌 공간이 아닌 확 트인 녹색의 골프장에서 불러 보고 감상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대구컨트리클럽은 앞으로도 골프장을 시민들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개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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