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년의 남자가 불과 얼마전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부부관계를 가졌는데 요즈음은 일이 바빠 1주일에 한번정도여서 혹시 성능력이 퇴화한 게 아닌가 걱정이다.
성 행위 횟수는 사람의 체질과 건강상태, 나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인 횟수를 말하기 어렵다. 또 자신의 나이에는 일주일에 몇번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있다면 그것이 오히려 성생활을 방해할 수도 있다. 성 행위의 횟수가 남성의 우월 또는 건강의 척도가 아니며, 오히려 어느정도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성생활을 유지하는가가 중요하다. 만일 성생활에 문제가 없다면 몸의 정신'혈관'신경'내분비계 등이 이상 없이 제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반대로 성생활의 리듬이 깨졌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적신호로 보아 정밀검사를 한번 해보는 게 좋다.
그러면 부부간에 섹스가 적으면 반드시 문제인가? 섹스는 부부간에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다고 섹스를 즐기지 않는 부부라고 해서 정상이 아니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섹스란 두 사람의 친밀도를 확인하는 합의이고 두사람 모두 성에 관심이 없다면 한달에 한번도 무방하다. 자주 성욕이 일어나지 않는 남성이 있는 가 하면 여성의 경우 생리적 주기처럼 한달에 한번 정도 성적 욕구가 일어난다는 사람도 있다. 이런 두사람이 만나면 한달에 한번으로도 성적 극치감을 최고로 느낄 수 있고 상대에 대해 사랑을 확인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문제는 부부 중 누군가 뜸한 성생활로 부부생활에 불만족이나 짜증이 누적되는 경우이다. 이로 인해 상대로 하여금 사랑이 식었다든지, 외도에 대한 의심이 유발되면 파경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성에 대한 자유로운 대화다. 혹시 상대에게 성적 매력을 떨어뜨리는 일은 없었는지, 부부간에 신선한 자극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모색할 필요가 있다.
정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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