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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예천 새마을부녀회 "직접 키운 콩, 홀몸노인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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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시 풍산읍 새마을부녀회 회장들이 최근 1년간 가꾼 콩을 수확했다. 콩을 내다 팔아 얻은 수익금으로 홀몸노인들에게 보일러를 설치해주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기로 했다.
▲ 안동시 풍산읍 새마을부녀회 회장들이 최근 1년간 가꾼 콩을 수확했다. 콩을 내다 팔아 얻은 수익금으로 홀몸노인들에게 보일러를 설치해주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기로 했다.

안동·예천지역의 새마을부녀회가 겨울을 앞두고 불우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최근 안동시 풍산읍 수1리 골안 골짝 비탈밭 2천여㎡(600여평)에서 아낙네 30여명이 콩 수확을 했다. 이날 수확한 콩은 안동시 풍산읍 새마을부녀회(회장 조영옥) 소속 각 마을 부녀회 회장들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지난 한해 동안 직접 씨를 뿌리고 가꾼 것이다.

이들은 안동시로부터 사업비 100만원을 지원받고 직접 모은 100만원을 보태 휴경지를 임대하고 갈아 지난 6월쯤 콩을 심었다. 수확을 앞두고는 산까치들이 콩을 쪼아 먹을까 염려해 회원들이 3일 동안 하루 10여명씩 돌아가며 콩밭을 지키기도 했다.

이날 수확한 콩은 40kg들이 20포대 정도. 이들은 콩을 시중에 내다 팔아 얻은 수익금으로 올해는 지역 홀몸노인들에게 쌀과 연탄을 보낼 계획이다. 돈이 남으면 홀몸노인 등 불우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보일러를 놓아줄 계획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에는 '행복한 보금자리' 사업으로 수1리 임모(67) 할머니댁에 보일러를 설치해줬다.

조 회장은 "이날 수확한 콩에는 회장님들의 마음과 온정이 스며 있다"며 "살기가 어려울수록 불우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온정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안동시 평화동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옥자) 회원 40여명은 24일과 25일 이틀간 평화동사무소에서 배추 400포기, 무 100개로 김장을 담가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75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해마다 설과 추석 명절에 떡국 나눠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헌옷 모으기 운동으로 600여만원의 수익금을 내 경로잔치를 열기도 했다.

예천읍 새마을부녀회(회장 정선분)는 지난 17일 알뜰시장을 열어 번 수익금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홀몸노인을 위해 김장하기 행사를 가졌다.

안동·예천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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