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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郡 주민생활지원과장, 명칭문제로 '냉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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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은 서기관으로 상향…보직은 과장

"우리도 보직명칭 변경해 주세요."

지난 4월부터 직급이 상향 조정된 경북도 내 13개 군(郡)지역 주민생활지원과장들이 남모를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유는 직급은 서기관(4급)으로 올랐지만 보직 명칭은 사무관(5급)과 마찬가지로 과장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

이들은 지난 참여정부 시절 군지역 인사적체 해소, 사회안전망 구축과 주민생활지원서비스 확대라는 방침에 따라 주민과 밀접한 사회복지 등을 통합해 주민생활지원과를 만들어 대통령령에 의해 직급이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직급만 올랐을 뿐 이름은 예전 그대로 '과장'이어서 불만이다.

이들은 군지역에서는 사무관이 되기도 어려운데 서기관이 된 만큼 직급에 걸맞은 명칭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구시와 경북도 등 광역 지자체나 정부기관에서는 행정규모로 인해 4급도 과장이 일반적이지만 군지역에서 4급은 그 상징성과 의미가 남다르다는 것이다.

각 군에서는 주민생활지원과장의 명칭을 주민사회복지실장 또는 단장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해 당사자들은 불만을 드러내 놓을 수도 없다. 이 같은 보직 명칭을 변경하려면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행정안전부의 규정을 손질하기 때문.

칠곡군 관계자는 "직급이 상향된 만큼 그에 따른 적절한 명칭을 부여하는 것이 행정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서 "군지역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행정안전부는 명칭 변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칠곡·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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