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상(71)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회장이 경영하는 달성견직(주)과 달성염직(주)이 최근 최종 부도처리됐다.
최대 섬유단체인 섬유산업협회 회장까지 부도를 맞으면서 섬유업계는 물론, 대구시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달성견직·달성염직의 주거래은행인 대구은행에 따르면 달성견직(주)은 지난 1일 만기가 돌아온 어음 6천700만원을, 달성염직은 2일 만기가 도래한 9천800만원을 막지 못해 1일과 2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안 회장의 업체들은 지난 여름 안 회장 아들이 운영하던 섬유업체가 부도를 맞으면서 자금난에 빠졌으며 이후 거의 가동을 하지 않아 사실상 부도가 예견됐다고 채권은행은 설명했다.
달성견직의 매출은 올 1/4분기 15억원, 2/4분기 18억원, 3/4분기 2억6천여만원이었다.
안 회장은 1953년 선친이 창업한 달성염직의 대표로 1970년 취임했고 이후 달성견직까지 운영하면서 섬유업계의 대표 기업인으로 자리해 왔다. 그는 1990년 견직물조합 이사장에 취임해 6년간 재임했고, 2005년 4월부터 3년간 제4대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장을 맡았으며 지난 4월 정기총회에서 5대 회장 자리에 앉았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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