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만명의 농촌인 전라남도 함평군. 이제 '함평'은 대한민국에서 알아주는 브랜드로 떴다. 나비축제 때문이다.
지난 1999년부터 10년째 계속된 함평나비축제는 진화를 거듭해 지역축제의 으뜸으로 자리잡았다. 단편적이긴 하지만 5만5천 대 6만700이라는 숫자가 이를 대변해준다. 2008년 5월 5일 어린이날, '2008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가 열리는 함평군은 몰려드는 6만700명의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같은 날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에버랜드를 찾은 사람은 5만5천명. 단순 입장객 수로만 따지면 함평군의 승리였다. 과연 나비축제의 무엇 때문에 사람들이 몰려든 것일까?
이 책은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 전문기자 이재광(지역연구센터소장)씨와 송준 작가가 나비엑스포의 탄생과정과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5년 넘게 취재해온 결과물이다. 앞부분은 함평나비축제의 지난 10년의 역사를 드라마 형식으로 정리했다. 아이디어맨 이석형 군수와 공무원들의 열정을 볼 수 있다. 후반부는 함평나비축제를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쓴 이재광씨가 축제의 배후와 성공 요인을 전문적인 시각으로 분석했다.
지역의 축제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낼 것인가, 어떻게 성공한 축제를 배울 것인가를 밤새워 고민하는 지자체 공무원들이라면 꼭 참고할 만한 책이다.
205쪽, 1만2천원.
박운석기자 dolbb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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