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엄마 데려올래요!/브리기테 랍 글/마뉴엘라 올텐 그림/유혜자 옮김/두레/32쪽/8천900원.
아이가 엄마에게 가게놀이를 하자고 해도 엄마는 다른 일에 바빠 아이와 놀아주지 않는다. 화가 난 아이는 소리친다. "다른 엄마 데려올래요!" 월요일은 엄마, 화요일은 오빠, 수요일은 아빠, 목요일은 언니를 차례로 내보내고 다른 사람을 데려와 새 식구로 만든다. 하지만 금요일엔 진짜 우리 가족이 보고 싶어 다시 옛 가족을 불러온다.
하지만 가족들은 예전과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책의 마지막 장면에 아빠와 엄마는 여전히 신문보고 음식 만드느라 바쁘고, 오빠는 종이비행기로 동생을 괴롭히려 하고 있고, 언니도 역시 방문에 '방해사절'이라는 안내문을 내걸고는 동생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런데도 아이의 표정은 밝다. 그 이유는 아이 스스로도 다른 사람에게 방해받지 않고 그림 그릴 시간이 필요해서이다. 아이의 당차면서 진솔한 생각과 시선, 그리고 행동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른 식구들을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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