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예정된 '울릉도 눈꽃축제' 개막 행사 때 안동 장승장이 김종흥(51)씨가 '독도는 한국땅' 장승을 세우고 탈춤을 통한 독도 퍼포먼스 공연을 펼친다. 독도 장승은 눈꽃축제 개막식이 열리는 울릉 북면 나리마을 청소년야영장에 세워진다.
하회별신굿 탈춤보존회원이며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인 김씨는 이를 위해 안동 자신의 집에서 '독도는 한국땅' 장승을 만들고 있다.
김씨는 13일 "가장 한국적이란 얘기를 듣는 장승을 동해 한가운데 울릉도에 세워 놓으면 자연스레 독도를 지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장승이 일제시대 민족문화 말살정책으로 뽑혀나간 것이 지금도 안타깝다" 며 "장승 제작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불어넣는 것이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1999년 4월 하회마을 담원재에서 생일상을 받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에게 탈춤을 선보이고 축배를 제의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이 탈춤을 관람하다 발로 장단을 맞춘 일은 언론을 통해 두고두고 화제가 됐다.
울릉도 눈꽃축제는 16일부터 2월 21일까지 북면 나리마을 청소년야영장, 성인봉, 서면 태하천 등지에서 펼쳐진다. 눈썰매, 스노 래프팅, 성인봉 눈꽃 산행, 개썰매타기, 기념사진 촬영대회, 전문 산악스키대회, 가족끼리 눈사람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울릉군은 축제에 참여하는 관광객들이 울릉군과 여객선사를 통해 눈꽃축제 참가신청을 할 경우 여객선 운임 50%를 할인해 준다. 054)790-6391, 6392.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