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억년 전 한반도 공룡 부활 '공룡의 땅'

18일 오후 10시 35분 'MBC 스페셜'

1억년 전 백악기, 공룡의 파라다이스였던 한반도. 하지만 어떤 공룡이 살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아직 제대로 된 공룡의 뼈가 발견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남해안 일대에서 발견되는 4천족 이상의 발자국과 경기도 시화호의 공룡알 화석지는 1억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공룡에 대한 궁금증만 낳게 한다.

MBC는 18일 오후 10시 35분 한반도를 누볐던 공룡들의 삶을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실감나게 재현한 '공룡의 땅'을 방송한다.

한반도 공룡의 비밀을 풀 수 있는 곳은 바로 몽골의 고비사막이다. 1억년 전 고비사막은 강과 호수가 많고 다양한 식물이 자라는 우리나라와 가장 유사한 환경을 지닌 곳이었다. 그리고 고비사막은 백악기의 지층이 많이 노출돼 있기 때문에 이곳이야말로 한반도 공룡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7개국 13명의 국제공룡탐사대가 공룡의 무덤 몽골 고비사막을 점령했다. 국제공룡탐사대가 발굴한 길이 7m, 무게 4t의 거대한 안킬로사우루스의 사체, 그런데 그 옆에서 타르보사우루스의 이빨과 정강이뼈가 발굴됐다. 공룡의 제왕 타르보사우루스와 거대한 갑옷 공룡, 안킬로사우루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공룡의 무덤이라 불리는 고비사막에서 발굴되는 공룡을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통해 과학적이고 완벽하게 복원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한반도 공룡의 실체를 추정해 본다.

'공공의 적', '타짜', '왕의 남자' 등에 출연한 충무로 개성파 배우 유해진이 공룡의 제왕 타르보사우루스 목소리로 출연한다. 제작진은 공룡의 목소리를 가장 잘 소화해 낼만한 인물로 유해진을 주목했고, 출연 요청을 받은 유씨는 기꺼이 응했다고 한다. 평상시 다큐멘터리를 즐겨 보는 유해진은 목소리 연기에도 관심이 많아 기쁘게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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