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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변했다. 기쁨을 주고, 낭만을 줬던 눈이 변했다.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의 즐거움을 주던 눈이 변했다. 이젠 차량 정체, 미끄럼 걱정을 주는 눈으로 변했다. 하늘을 보게 했던 눈이 땅을 보게 하는 눈으로 변했다. '나무 판때기'를 이용, 최대한 그러모았던 눈이 이젠 제설차와 화학약품까지 동원, 최대한 빨리 치워야 하는 눈으로 변했다. 아니, '눈'이 아니라 '내'가 변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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