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특성 중에 1월 효과가 있다. 과거 통계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전 세계 증시가 1년 중 1월에 가장 좋았다는 내용인데 새해 들어 주식시장이 좋게 출발한 것도 어쩌면 문제의 원인이 된 미국 발 금융위기가 오바마 정부 시작과 함께 해결책을 찾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는 별로 없을 것 같다. 2009년 기축년(己丑年)은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이 우려되고, 이미 부동산과 실물경기의 위험이 시장 전반에 깔려있는 등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힘겨운 삶을 예고하고 있다. 당분간 한국은행의 금리상승 움직임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합리적인 저축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우선 전문가들은 올해 고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전략으로 자산을 지키고 현금보유비중을 CMA 등을 통해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돈은 놀리는 것보다는 굴리는 것이 좋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한 해의 재테크 전략을 정리하면 먼저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상호저축은행 정기예금에 예금자보호대상인 5천만원 내 분할 가입이 무난하다. 시중 은행에 비해 비과세와 금리 면에서 제2금융기관이 매력적일 수 있다. 올 초 은행에서 자본확충을 위한 하이브리드 채권발행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미 작년에 자본 조달을 위해 후순위채권으로 고금리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또 저금리 추세에 따라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올라가고 있어 채권형 펀드는 당분간 수익을 무난히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 관련 상품 이외에 안정적인 상품은 단연 은행의 정기예금이다. 여유자금이 있다면 아직 은행권에서는 미처 이자를 낮추지 못한 고금리 예금 상품들이 남아있으므로 찾아 나설 필요가 있다. 은행들이 펀드에 몰려 있던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한 개 이상의 고금리 정기예금을 선보였다. 내용을 잘 확인하여 본인에게 맞는 금액과 기간, 부과가 혜택 상품을 찾을 필요가 있다.
또 작년 한 해 펀드나 부동산의 경우 손실 폭이 컸다고 해서 섣부른 환매는 금물이다. 당장 쓸 자금이나 빚 상환 등을 위해 환매를 하려면 손실이 적은 부분부터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반등 때마다 조금씩 빼내는 방법으로 손실 폭을 줄여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올 상반기의 경우는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부분환매 등을 통해서 현금유동성을 확보, 대출과 가계빚을 조금씩 갚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여유자금이 있다면 국내'외 주식형펀드상품 투자가 적기일 수도 있다. 단 어디에 언제 투자하는지보다는 어떻게 투자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목돈도 일정금액을 나누어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적립식 투자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올해는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서 우리 금융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그만큼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는 의미이면서 동시에 공부하고 노력하면 나에게 맞는 자산관리와 재테크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라는 얘기다. 053)746-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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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우 (위드VIP자산관리㈜ 컨설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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