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나지 않게 해 주소서.'
울진군이 '산불방지 기원 산신제'를 올리는 등 산불방지 대책 마련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울진군은 이달들어 4건의 산불이 잇따라 발생(본지 19일자 9면 보도)하자 지난 17일 북면 응봉산(일명 매봉산) 중턱에서 김용수 군수와 산불감시 요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돼지머리와 떡, 문어, 과일 등을 차려놓고 산신제를 올렸다.
앞서 울진군은 산불방지를 위해 주민 145명으로 산불진화대 및 산불감시대를 구성, 가동하고 있다. 동해안 산불관리센터 등 산불방지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산림청 헬기도 구수곡 자연휴양림에 전진 배치시켰다.
또 산불감시원과 차량이 이용하는 디지털 방송기기를 구입하는 등 산불예방 및 초동진화에 대비한 진화장비도 최신형으로 갖췄다.
울진군 정만교 산림과장은 "산신제를 통해 직원들이 소중한 산림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며 "산불 예방에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경각심이 중요한데,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엔 야외에서 쓰레기를 태우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19일 오후 9시 40분쯤 울진 기성면 망양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나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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