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단기 트레이딩 유지를

지난해 4/4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발표됐다. 전분기 대비 -5.6%, 전년동기대비 -3.4%의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오일쇼크 때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치를 나타냈다. 민간 소비가 악화되면서 제조업과 건설업의 역성장 폭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증시와 GDP간의 상관관계를 보면 증권시장이 경기에 대한 선행성을 나타낸다. 하지만 아직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는 단계라는 점에서 증시의 저점 확인 과정도 좀더 연장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 판단된다. 우리의 최대교역국 중국도 7년만에 한자리 성장률을 보였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기업에게는 새로운 구조조정의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고 개인투자자는 3거래일 연속 활발한 저가매수를 보였다. 지난해말 6조원 수준의 프로그램잔고는 최근 4조원대 초반까지 감소했다.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100선을 지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전개되고 있다. 중국상해지수와 코스피를 제외한 주요 세계증시가 6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증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으로 전개되고있다.

하지만 미국의 은행 부실문제에서 불거진 세계증시의 추가하락을 가정할 때 그만큼 추가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적극적인 시장참여를 유인하지 못하는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당분간 반등 소재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현금비중을 항상 유지하면서 정책기대와 관련한 종목, 상대적으로 수급이 양호한 종목위주로 단기트레이딩 전략을 유지하기를 바란다.

서상택 현대증권 대구동지점장

▨ 시황전망

▷김경봉 유진투자증권 대구지점 부장

유럽을 중심으로 금융위기가 재부각되면서 증시상승을 이끌었던 정책효과가 줄어드는 중. 다음달 진행되는 자본시장통합법 관련 증권, 보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

▷이승수 하이투자증권 대구 상인지점장

시장은 당분간 박스권장세가 연출될 것. 정책 관련주 위주로 조정시 저점매수, 반등시 고가매도의 유동적 전략이 필요한 때.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

각종 경제지표 및 예상보다 저조한 기업 실적 발표가 계속되고 있어 보수적 관점을 가질 것.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의 매수 전환시점까지 관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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