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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도계서원 등 27점 문화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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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계서원(북후면 도촌리.사진 위)과 김정근 정려문(풍산읍 소산리). 안동시 제공
▲ 안동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계서원(북후면 도촌리.사진 위)과 김정근 정려문(풍산읍 소산리). 안동시 제공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안동시가 비지정 문화재들의 관리와 전통문화 보존, 현대적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시 문화유산 지정 제도'를 도입, 체계적 문화유산 관리에 나섰다.

안동시는 2006년 제정한 '안동시 문화유산 조례'에 따라 비지정 문화재에 대한 일제 조사를 실시해 200여점을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70여점을 안동시 문화유산 지정조사 대상으로 선정하고 최근 1차로 북후면 도촌리 도계서원과 풍산읍 소산리 김정근 정려문 등 27점을 안동시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것.

안동지역에는 지금까지 국가 지정 문화재 77점, 경북도 지정 문화재 208점 등 모두 285점의 지정 문화재를 보유·관리하고 있으나 이보다 더 많은 문화유산들이 그동안 비지정 문화재로 사실상 방치되다시피하면서 훼손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안동시 문화유산 지정은 지정문화재 관리방식을 벗어나 비지정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체계적 관리가 제도적으로 가능토록 해 문화유산의 보고인 안동지역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행정기관이 적극 나서고 전통 문화유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안동시는 27점에 대한 문화재 지정과 함께 40점에 대해서도 지정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제외된 130점은 잠정목록으로 분류해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안동지역의 모든 문화유산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비지정 문화재 조사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관리대상에서 제외돼 점차 훼손되던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이라며 "이 문화유산들이 안동시의 문화자산, 교육자료,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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