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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에 시달리는 주성영…민·형사 7건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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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주성영 의원(대구 동갑)이 각종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검사 출신인 주 의원은 17대에 이어 18대에도 명예훼손, 무고 등 각종 송사에 피고인, 참고인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민·형사 소송만 무려 7건이다. 이철우 전 열린우리당 의원 간첩 발언 등 이미 해결된 사건도 6건.

설 연휴 직전에도 'DJ 비자금 의혹 제기'와 관련, 대검찰청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지난 국정감사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실체가 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이에 김 전 대통령이 무고 혐의로 주 의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해 또 조사를 받아야 한다.

17대 때 대구에서 벌어진 피감기관과의 술자리 파문으로 오마이뉴스와 시민단체 관계자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도 제기해 현재진행형이다. 형사 사건은 2심에서 오마이뉴스 기자와 시민단체 여성국장에게 벌금형을 선고했으나 대법원이 이를 일부 파기환송해 또다시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 민사 사건은 오마이뉴스가 주 의원에게 3천만원, 주 의원이 오마이뉴스에 500만원을 각각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MBC TV 100분 토론에서 패널로 나온 고려대 여학생을 제적생이라고 발언, 송사에 말렸다. 최근에 1건이 또 추가됐다. 지난해 11월 지모 박사가 연예인 문근영씨의 기부 행위를 두고 이념 논쟁을 벌이자 주 의원은 한 라디오방송에서 "선행을 가족사와 연결하는 지 박사는 비겁하다"고 비판해 지 박사로부터 1천만원을 배상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당했다.

이로 인해 주 의원의 소송 전담 보좌관은 관련 서류를 들고 법원과 검찰청을 자주 들락거리고 있다. 주 의원 측은 "국회에서든 방송에서든 민감한 현안과 관련해 소신있고 용기있는 발언을 자주 하다 보니 각종 송사에 휘말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재선인 주 의원은 17대에 이어 18대에도 법제사법위원을 계속 맡고 있는데 법사위는 때론 당을 위해 '공격수'가 돼야 하는 궂은 위원회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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