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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간부공무원 "禁女의 벽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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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여성 간부 공무원 양성에 소홀, 여성계의 반발이 우려된다.

경북도의 공무원 현황에 따르면 도청(사업소 포함)의 여성 공무원은 499명으로 전체 공무원 1천934명의 25%를 차지하고 있지만 서기관(4급) 이상은 단 2명뿐이다. 특히 3급 이상 국장급 간부와 4급 이상 부단체장 자리에는 여성이 단 1명도 없는 실정이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여성 국장이 없는 곳은 경북도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무관(5급)의 경우도 전체 263명 중 여성은 8명으로 3%에 불과하다. 도내 기초자치단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여성 사무관은 고시 출신으로, 공직사회와 지역민들로부터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남성의 벽에 막혀 오랜 기간 도청 전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단행된 서기관 인사에서도 13명이 승진했으나 여성은 1명뿐이었고, 사무관 승진 인사에서도 28명 중 1명만이 여성이었다. 경북도는 이 같은 실정을 감안해 최근 과장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여성청소년가족과 과장을 공석으로 두고 공모제를 검토하고 있으나 여성 몫으로 한다는 방침을 확정하지 못했다.

반면 대구시의 경우 전임 자치행정국장이 여성이었으며, 현재 공무원교육원장도 여성이다. 또 2008년 기준으로 서기관 113명 중 7명(6.2%), 사무관 577명 중 45명(7.8%)이 여성이다.

이에 대해 경북도 인사 업무 관계자는 "여성 인재를 키우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김관용 도지사도 이를 걱정해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올해 6급 승진자들을 보면 32명 중 8명(25%)이 여성"이라며 "머잖아 공무원 간부 사회에서도 여풍이 거세게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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