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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정부질문 첫 날 여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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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3일부터 시작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다시 충돌했다. 이날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자'고 호소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용산 참사와 국정 난맥상을 들춰내는 데 총력을 쏟았다.

야당 의원들은 전날 긴급현안 질문에 이어 용산 철거민 참사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하는 등 용산 참사에 집중했다. 야당 측은 특히 청와대가 '군포 연쇄살인 사건'을 용산 참사에 적극 활용하라고 지시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경제 난국 돌파에 힘을 모아야 하다고 주장했다. 정태근 의원은 '심각한 경제 위기 시대에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국민 통합의 국정 운영과 협력 정치를 위하여'라는 긴 제목으로 "경제가 곧 정치"라고 주장했다. 강용석 의원은 "야당은 대의민주 정치를 스스로 부정하고 먼저 촛불을 들고 거리고 나간다"며 야당 측의 장외 투쟁을 비난한 뒤,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정부는 "서민 경제를 살리는 데 온 힘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민주당 박상천 의원은 김경한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용산 철거민 진압을 결정한 경찰 지휘부는 '인식 있는 과실'이 인정돼 업무상 과실치사의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면서 "공권력은 국민의 생명, 재산을 존중하면서 정당하게 행사될 때 확립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최재성 의원은 "청와대가 철거민들의 죽음을 앞에 두고 살인 사건을 활용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건의 실체가 밝혀진다면 큰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역 의원 중에서는 17일 배영식·김광림 의원이 경제분야 대정부질의에 나서고 조원진 의원은 18일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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