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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추락하는 대구 고교생 학력 살릴 길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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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 언론에 고교별 서울대 합격자 수가 공개되면서 찬반 양론으로 전국이 시끌벅적하다. '고교 서열화'와 '현실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해묵은 대립각이다. 서울대 합격자 수가 명문고를 가늠하는 기준은 아니다. 그러나 고교 간 학력 수준을 평가할 잣대가 없는 지금, 이 통계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하겠다.

본지도 지난 2007년 말 대구의 고교별 수능 및 모의고사 성적을 공개한 바 있다. 수많은 항의 및 격려 전화가 빗발쳤었다. 당시 수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그동안 쉬쉬했을 뿐 고교별 학력차가 뚜렷함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는 것이다. 또 사교육 광풍은 현실적으로 줄이기 힘든 만큼 차라리 현실을 알리고, 머리를 맞대 학력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것이었다.

최근 대구 고교생 학력 저하의 심각성은 새삼스럽지 않다. 특목고 등에 밀렸다 하더라도 올해 서울대 합격자 수에서 나타난 성적은 전국 6위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대구의 고교들은 아직까지 둔감한 것으로 보여 안타깝다. 일부 고교들이 자체적으로 다각적인 학력 신장에 나서고 있지만 성과는 크지 않은 편이다.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과거 명문고들이 동창회와 힘을 합쳐 모교 살리기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 내용도 '우수학생과 교사 유치 위한 발전기금 조성' '동문과 재학생 1대 1 결연' '재학생 해외 연수 지원' 등으로 다양하다. 물론 이러한 배경에는 동창회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연적이다. 대구의 각 고교도 이를 他山之石(타산지석)으로 삼아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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