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황 시름 연에 날려 보내세요"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다양한 세시풍속을 재현하는
▲ 다양한 세시풍속을 재현하는 '제32회 전국 연날리기 대회와 민속놀이 큰 잔치'가 오는 27일 의성 봉양면 도리원 시외버스정류장 옆 쌍계천 둔치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31회 대회 때의 투호놀이. 매일신문 자료사진

"기축년의 모든 액운을 연에 날려 보내길 바랍니다. 경제가 최악이라는데 올 한 해에는 좋은 일만 있었으면 해요."

우리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을 위해 다양한 세시풍속을 재현하는 '제32회 전국 연날리기 대회와 민속놀이 큰 잔치'가 매일신문사와 의성 봉양자율방범대(대장 김용구) 공동 주최로 오는 27일 의성 봉양면 도리원 시외버스정류장 옆 쌍계천 둔치에서 열린다. 매일신문사는 가오리연 150개를 제작, 개회식 후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에게 무료(선착순)로 나눠준다.

이날 행사에서 볼거리는 단연 연날리기 부문. 왕중왕전을 비롯해 싸움연·창작연·높이 날리기 등이 대회장에 모인 수천여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 행사 참가자들은 제기차기·널뛰기·윷놀이·투호·새끼꼬기·비석치기 등 우리 전통문화도 즐길 수 있다. 대회장 앞에는 높이 30m, 넓이 80m의 인공빙벽이 조성돼 빙벽을 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주변 간이식당에서 장터국밥과 부침개 등을 맛볼 수도 있다.

봉양자율방범대 김 대장은 "컴퓨터 게임 등 대부분 혼자 하는 놀이에 길들여진 요즘 어린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대회장을 찾아 조상들의 놀이문화에 담긴 지혜를 더듬어 보는 것은 보람된 일"이라며 "방패연과 긴 꼬리가 달려 있는 가오리연에 모든 액운을 날려보내고, 가족의 안녕을 빌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