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코노 피플] 박병우 검단산업단지 이사장

"검단산업공단과 대구경제를 위해 이 산업공단에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해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장기적으로는 옛 물류단지 예정부지 등과 연계해 검단복합산업단지로 탄생하는데 일조하겠습니다."

오는 28일 (사)대구검단산업단지공단협의회 2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박병우(49·사진) 동양산업(주) 대표는 검단공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이렇게 제시했다.

그는 "검단공단은 IMF이전까지만 해도 갑을과 한일합섬 등 10여개의 대형 섬유 공장들이 있었으나 이들 기업의 부도나 공장 이전으로 공장부지가 분할 매각되면서 현재는 370여개 중소업체들이 입주해 있다"면서 "이 공단의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서는 대구시가 이미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하려는 3공단과 보조를 맞춰 이곳에도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해 첨단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구시가 종합물류종합단지로 개발을 추진하다 무산됐던 경부고속도로 북쪽의 138만6천㎡(자연녹지)를 산업단지로 개발하면 감단공단은 인근의 이시아폴리스와 전시컨벤션센터 등과 연계돼 산업단지로서의 장점이 많은 곳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05년 초대 검단공단협의회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공단 정비에 많은 노력을 했다. 밤이면 다니기도 무서웠던 공단에 가로등을 설치했고 도로 포장과 상.하수도 등을 정비한 결과, 재래공단이 깔끔한 산업단지로 변모했다.

박 이사장은 이 공단의 숙원사업의 하나로 복지회관 건립을 꼽았다. 대구시에 예산 23억원을 신청해 놓았다. "몇년 전 우리공단 업체에 근무하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 11명이 기숙하는 컨테이너에서 불이나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 했어요. 동남아 어려운 국가의 노동자들이 우리나라 3D산업 현장에서 기여하는 것이 많은데 이들에게 씻을 공간과 헬스, 독서, 레크레이션 등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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