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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의 시인 유키 구라모토 자연을 연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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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구시민회관

부드럽고 애절한 선율, 절제된 분위기, 서정적인 연주.

뉴웨이지 음악의 거장 유키 구라모토가 7일 한국 데뷔 10주년 기념 '유키 구라모토 피아노 노스탈저 인 대구'공연을 갖는다. 일본의 리처드 클레이만, 동양의 조지 윈스턴이라 불리는 유키 구라모토는 한국에서만 앨범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며 밀리언 셀러로 등극, 대중과 소통하는 음악 거장이다. 한국에서 총 11매의 앨범이 발매된 동시에 1집부터 8집까지 모두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대중 음악이 아닌 뉴웨이지와 클래식 앨범만으로 판매고 100만장을 기록한 것은 케니지와 야니 이후 3번째다.

흔히 그의 음악은 '자연'으로 풀이된다. 서정적인 연주와 음색이 자연과 맞닿아 있다. 대지 위로 쏟아지는 석양과 그 위를 떠도는 새들의 유영을 시각이 아닌 음악적 청각으로 담아낸다. 연주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대화를 시도하기도 한다. 자연의 향수를 인간에게 건네며 말을 거는 그의 음악은 마력과도 같다. 그는 이 같은 감성의 소리를 영화와 드라마 삽입곡으로도 사용했다. '주몽'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으로 소프라노 조수미가 노래한 '사랑의 기억'과 '가을 동화'와 '겨울 연가'의 테마 등을 그가 직접 작곡, 연주했다. 최근엔 신승훈 등 한국 대중 가수와도 음악적 교류를 하며 클래식, 대중 음악, 가요에 이르는 그의 음악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러브송과 세컨드 로맨스, 레이크 루이스, 메디테이션 등을 선보인다. 한국인의 정서와 닮은, 귀에 익은 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디토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진행된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적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 안내=7일 오후 7시 30분/대구시민회관 대극장/10만~4만원/1566-2505.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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