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 했다. 가자미목 가지미과 바닷물고기로 알려진 도다리는 봄에 가장 맛이 좋은 생선이다. 겨울철 산란기엔 육질이 무르고 맛이 떨어지지만 산란기가 끝나고 살이 차오르는 4월에 최전성기를 맞는다. 살이 매우 하얗고 가슴에 호랑이 무늬가 있는 토종 도다리는 범가자미로 불리며 1년에 100~200여 마리밖에 잡히지 않는 최고급 어종이기도 하다.
도다리하면 떠오르는 또 다른 주인공은 통영의 명물 '도다리쑥국'이다. 살이 부드럽고 뼈도 연한 봄도다리와 양지바른 곳에서 갓캐낸 향긋하고 야들야들한 어린 쑥을 넣고 끓인 도다리쑥국은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제철음식. 은은한 쑥 향기와 담백한 도다리 맛이 어우러져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왔음을 느끼게 해준다.
영향적으로 도다리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의 대명사라 할 수 있다. 도다리에 풍부한 비타민 A'B'E는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고 시력을 보호해줄 뿐 아니라 노화방지 효과가 탁월하다. 또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소화가 잘돼 환자나 노약자의 영양식으로도 그만이다.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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