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은 포항시 아파트 건축 비리와 관련,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검찰 직원 2명에 대한 수사를 지검 특수부에서 맡아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대구지검은 구속된 전 포항시 공무원 S씨가 검찰 직원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본지(3일자 4면) 보도에 따라 포항지청 소속 검찰 직원 2명을 불러 금품 수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포항지청 직원들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 만큼 해당 지청에서 수사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구지검 특수부에서 맡았다"며 "아파트 건축 비리 수사는 포항지청에서 계속 진행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포항지청은 아파트 건축 비리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포항시 전·현직 공무원 10명을 적발해 5명을 구속기소하고 전 포항시 건설도시국장을 수배했다. 4명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비위사실을 통보했으며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해 금품수수 조합장 및 도시정비전문관리업자, 건축사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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