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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급락세에 관련주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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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단 사흘을 제외하고 원/달러 환율이 계속해서 하락,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6일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43.50원이나 폭락, 1,440.00원까지 떨어졌다. 달러당 1,427.50원을 기록한 지난달 16일 이후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환율이 떨어지자 16일 여행주들이 급등했다. 모두투어가 이날 상한가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하나투어(5.91%), 롯데관광개발(3.65%), 세중나모여행(1.45%) 등 여행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통화옵션상품인 '키코' 피해주 가운데 씨모텍(5.21%)과 제이브이엠(4.02%), 모나미(2.22%), 잘만테크(2.50%), 백산OPC(3.88%), 이엘케이(8.90%)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대한항공(2.34%)과 아시아나항공(2.68%) 등 항공주와 호남석유(3.38%), 금호석유(1.94%), 한화석화(3.91%) 등 정유주들도 올랐다.

KB금융(2.85%)과 우리금융(1.66%), 신한지주(2.68%), 하나금융지주(3.05%), 외환은행(2.07%), 기업은행(2.07%) 등 은행주들도 최근 일부 미 금융주들의 실적 개선 움직임에다 환율 하락세까지 겹치자 강세를 이어갔다.

은행권의 경우, 환율이 떨어지면 외화 부채에 대한 이자 부담이 줄어들고 외채 조달 여건도 개선돼 은행주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 때문이다.

반면 수출주들은 힘을 잃었다. 환율이 오르면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는 것으로 설명되는 이른바 '고환율 수혜주' 삼성전자(-0.95%)와 LG전자(-1.16%), 하이닉스(-4.93%), 삼성전기(-2.86%) 등의 대형 IT주들은 16일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같은 고환율 수혜주인 현대차(3.31%)와 기아차(1.76%) 등 자동차주는 환율하락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보다 소형차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올랐다.

이런 가운데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원/달러 환율 급락세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 감소와 외국인의 배당금 송금,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의 국내 은행주 또는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 등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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