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이 족쇄가 아니라 희망이 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사)한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 대구본부 문차숙 본부장은 시인이다. 아직까지 단 한번도 시민운동이나 여성단체에 뛰어든 적이 없었지만, 자칫하면 나라 문을 닫을 지경이 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생명문화를 지키는 데 보탬이 되고 싶어 덜커덕 단체장을 맡았다. 각종 뒷담화들이 귀를 어지럽혔다.
"시인이 뭐하러 그런 일을 하노?"부터 시작해서 "정치에 뜻을 둔 거냐"는 말까지 온갖 소리를 다 들었다.
"제가 이 문제에 뛰어든 이유는 단순합니다. 다들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출산율이 떨어졌다고들 하지만 저는 출산문화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출산을 극복하는 가장 큰 변수는 정부 지원과 여성의 의식 변화입니다. 출산친화적인 직장문화를 조성하고, 마음 놓고 애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면 출산붐이 다시 일지도 모르지요. 전 사람에게 희망을 걸고 있어요."
올해 셋째가 초교 3학년인 문 본부장은 "애완견이나 고양이를 자식보다 더 좋아하는 나라로 전락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출산문화 개선은 시급하다"면서 "보육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되, 개인부담은 줄이고 국가부담을 늘리는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전후 40년에 걸친 '피임' 타령이 국가의 재앙이 될 심각한 저출산 경보로 바뀐 현실 개선을 위해 한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 대구본부는 오는 26일 오후 3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본부 창립대회를 가진 후, 방과후 어린이 무료 돌보미 사업과 '산후 아버지교실', 대구시내 8개 구군별 발대식, 거리캠페인 등을 연중 갖는다.
최미화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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