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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민 도정 참여 유도…권오승 경북도 서울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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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경상북도 서울지사에 '오불문(五不問) 선생'이 나타났다. 오불문 선생은 시간과 장소, 사람은 물론 주종과 안주 등 다섯 가지를 가리지 않는다며 붙은 별칭이다.

김관용 경북지사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경북도 정강수 서울지사장 후임인 권오승(54) 지사장이 바로 오불문 선생이다. 권 지사장은 "경북도의 대외 협력과 도정 홍보, 출향민의 도정 참여 유도라는 특명을 위해 '오불문' 하겠다"면서 서울에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우선 서울에 진출한 출향민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크부터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4대 1의 경쟁을 뚫고 상경할 수 있었던 만큼 서울의 요소요소에서 활동하는 출향민들을 촘촘하게 이어보겠다는 것이 그의 첫번째 목표다. 10여년 전부터 인맥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실천하고 있는 그는 명함을 받으면 엑셀 파일로 저장,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다. 그가 관리하고 있는 인사만 1천400여명.

"새로운 사람을 만난 뒤 그 때의 느낌, 특징, 만난 장소나 에피소드 등을 빼곡히 기입합니다. 다음에 그 사람을 만나기 전에 그 데이터를 읽어 보고 나가면 더욱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요즘 그는 서울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를 챙기느라 바쁘다.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미드필더'로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974년 고향인 청송의 진보면사무소 서기보(9급)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영천 대창면장, 영천시 인사계장, 정책개발계장을 거쳐 2003년 경북도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그 뒤 관광개발계장, 문화정책계장을 거쳤고 공직생활 틈틈이 경북대와 대구대에서 행정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을 정도로 밤낮없이 바쁜 생활을 했다. "막상 서울에 오니 경북도정 전체를 꿰고 있어야겠더군요. 그래서 요즘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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