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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하는 초계기…출동 앞두고 봄맞이 염분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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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상 초계 및 각종 해상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 해상초계기가 고압의 물로 염분을 씻어내고 있다. 6전단 제공
▲ 해상 초계 및 각종 해상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 해상초계기가 고압의 물로 염분을 씻어내고 있다. 6전단 제공

'군용 항공기도 샤워를 한다.'

해군 6전단(전단장 문병옥 준장)은 봄철을 맞아 바다 위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해상초계기(P-3C)의 염분을 씻어내는 작업을 재개했다. 해상초계기는 바닷속의 잠수함을 탐색해 공격하는 대잠전을 수행할 때 300피트 상공 정도 저고도 비행을 하기 때문에 바다의 염분으로 항공기 기체와 기관계통 등이 쉽게 부식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6전단은 염분으로 인한 항공기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기체의 염분을 세척하는 정비를 하고 있으며 해상초계기는 해상 비행을 마치고 6전단으로 돌아올 때마다 부대 활주로에 설치된 항공기 세척시설에서 정비를 받는다. 국내에서 항공기 세척시설은 포항의 6전단이 유일하다.

해군6전단은 외부로 노출된 시설이나 별도의 세제 사용 없이 바닥에 설치된 143개 노즐이 고압·고속으로 발사하는 물의 힘으로만 초계기 기체를 씻는다. 세척시설은 150t의 물을 저장할 수 있어 최대 16대의 해상초계기를 연속해서 정비할 수 있다. 이 같은 항공기 기체 정비는 물이 얼 정도의 추운 겨울동안 잠시 중단했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에 재개한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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