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사진)을 실시하고 있는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는 25일 현재 유해 29구와 유품 246점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특히 청송지역에서는 유해 발굴 사상 최초로 후배 해병이 당시 영덕지구 전투에 참전했던 해병대 전사자를 발굴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9일 시작돼 오는 4월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포항지구 유해 발굴 작전은 전사(戰史), 참전용사와 지역주민 등 13명의 증언을 토대로 도음산·어래산·비학산 일대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부대 유해 발굴단 100여명과 국방부 유해 발굴감식단 전문요원 24명이 참여하고 있다.
유해 발굴 작전을 실시하고 있는 포항지구는 6·25 당시 낙동강 전선을 사이에 두고 최후의 격전을 벌였던 격전지 중 한 곳으로 1950년 8월 19일부터 9월 12일까지 국군 3사단과 수도사단, 미 24사단 등의 부대가 북한군 2군단과 5사단 간에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앞서 이곳에서는 2004년과 2005년, 2008년 유해 57구와 유품 1천841점을 발굴한 적이 있다.
할아버지가 6·25 참전용사인 라민수 상병은 "이번 유해 발굴 작전을 통해 당시 전투가 얼마나 참담했는지 체험하고 있다"며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의 삶이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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