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年 1억이상 고소득자 1만5천명

대구경북지역 내 연간 '1억원' 이상 고소득자가 1만5천여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역내 노동자와 자영업자들의 평균 수입이 수도권이나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며 법인규모나 외국법인 진출도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이 발간한 2008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내에서 2007년 기준 1억원 이상 종합소득세 신고를 한 자영업자는 대구 5천957명, 경북은 2천751명이었으며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직장인은 대구 5천174명, 경북은 2천573명이었다.

◆억대 연봉자는 많지만 평균 수입은 전국 하위권

대구지역 과세대상 노동자는 47만5천884명이며 이들의 평균 연봉(비과세제외)은 2천42만원을 기록했다.

경북은 노동자수가 62만3천798명이며 평균 연봉은 2천400만원으로 대구보다 높았다. 전국 평균 노동자 연봉은 2천428만원으로 경북은 평균치를 유지했지만 대구는 상당히 낮은 수준.

전국에서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으로 노동자 1인당 3천200만원 이었으며 서울은 2천600만원, 부산은 2천120만원이었다.

전체 연봉 수준은 낮지만 1억~2억원 사이 고액 연봉 노동자는 대구가 4천852명, 경북이 2천384명에 이르며 2억~3억원도 대구가 181명, 경북이 123명이었고 3억원 이상은 대구가 141명, 경북이 66명이었다.

또 지역내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자영업자 중 억대 수입자도 많았다.

대구의 경우 전체 신고인원 14만6천224명 중 1억~2억원 4천279명, 경북은 2천70명이었다. 2~3억원은 대구 944명, 경북이 384명, 3~4억원은 대구 481명, 경북이 187명이었다.

5억원 이상 신고자 수는 대구가 253명, 경북이 110명이었다.

전국적으로 종합소득세 상위 10% 비율을 보면 서울이 37.8%, 경기가 22.2%, 인천이 4.3%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율이 64%에 달했으며 대구는 5%, 경북은 2.7%를 기록했다. 또 상위 30% 이상은 대구가 4.5%, 경북이 3.7%였다.

전국 광역시별 상위 30% 비율은 서울이 28.3%, 부산 7.4%, 인천 6.3%, 대전 2.5%, 광주 2.3% 울산 1.9% 수준이었다.

한편, 종합부동산세 신고대상은 전국적으로 46만9천559명이며 이중 대구는 6천275명, 경북은 4천806명이었으며 서울이 25만8천명, 경기가 14만2천명으로 신고 대상 80% 이상을 수도권에서 차지했다.

◆법인 규모도 타 지역에 비해 취약

2007년 기준으로 법인 수는 대구가 1만2천319개, 경북이 1만5천408개지만 이중 적자 기업이 대구는 3천715개, 경북은 3천580개를 차지했다.

수입 규모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1천억원 이상 수입을 거둔 법인은 4천34개지만 대구는 108개, 경북은 140개에 그쳤다.

타시도를 보면 1천억 이상 법인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1천871개였으며 부산은 231개, 경남은 206개였으며 대전은 68개, 광주는 55개였다.

특히 5천억 이상 수입 법인은 전국적으로 426개지만 대구는 4개에 그쳐 서울(288개), 울산(10개), 대전(9개), 부산(7개)보다 적었으며 인구가 대구 절반 수준이 광주(4개)와 같은 수치를 나타냈다.

대구 법인들의 수입 구간을 보면 5억원 이하가 6천98개로 50%를 차지했으며 5억~10억원이 1천523개, 10~20억원이 1천642개, 20억~50억원 사이가 2천33개였으며 경북은 5억원 이하가 7천724개, 20억~50억원이 2천33개였다.

또 한국에 소재한 외국 법인수가 1천413개로 2005년에 비해 171개가 증가했지만 대구의 외국 법인수는 6개, 경북은 20개로 전국적으로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낮았다.

외국법인 소재지는 서울이 1천76개로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고 부산은 48개, 인천 34개, 경남 24개 등이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