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심 재생…활력있는 도시로" 대구시 마스터플랜

대구 도심 각 구역에 역사문화체험, 가로 재창조, 상업활성화, 엔터테인먼트 창출 등의 테마가 주어지고 그에 적합한 사업들이 9개 분야에 걸쳐 전략적으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7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도심재생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대구 도심을 되살리기 위한 기본 방향과 목표, 전략사업 등 밑그림을 발표했다. 대구시가 도심 전 지역에 걸쳐 재생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금까지의 개발 개념에서 벗어나 보존과 재생, 개발이 공존하는 도심으로 만든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사업들이 주목된다.

대구시는 도심 공간을 중앙로와 국채보상로를 기준으로 4개 지역으로 구분해 역사문화·상업·가로·엔터테인먼트 등의 테마를 부여했다. 이에 맞춰 ▷대구역사벨트 조성 ▷랜드마크적 복합용도개발 ▷달성토성 복원 및 주변 정비 ▷도심 내부 도로 보행 중심 재구성 ▷재래시장 및 테마상가 활성화 ▷도심 녹지축 구성 ▷도심 활동거점 복합공간개발 ▷도심 문화축 조성 ▷도심형 주거단지 개발 등 9개 전략사업 및 25개 세부 사업을 설정했다. 이밖에 도심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시설 확충, 기존 투어상품 개선, 관광정보센터 이전 및 외국인 면세점 도심 설치 등이 제안됐으며 단독주택지 커뮤니티 활성화, 역세권 주상복합형 재개발, KTX 대구역 정차 추진, 시민회관 리모델링, 달구벌대로 업무중심지구 조성 등의 사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계획들의 실현을 위해 중앙정부·지자체·민간의 복합적 참여 속에 장단기 로드맵을 설정하고 도심재생을 총괄하는 시장 직속기구 마련, 도심재생기금 조성, 법제도 개편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구시는 도심재생 기본구상을 토대로 선도사업을 정한 뒤 재정을 확보해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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