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이 불꽃을 피우던 1970년대와 80년대 화단을 이끈 여류 화가 5명의 작품전이 '컬러 인스피레이션'(Color Inspiration)이라는 이름으로 경북대 미술관에서 9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홍정희, 석란희, 이명미, 이향미, 손문자 5명의 최근작을 비롯한 주요 작품들이 선보이며, 유일한 작고 작가인 이향미의 유족들은 유작 6점을 경북대 미술관에 기증했다. 경북대 미술학과 박남희 교수는 "이번 전시가 현대 미술의 근본과 발전 과정을 이해하고, 21세기 현대 미술의 향방과 정체성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전통 도예가 김대웅 개인전이 13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불의 예술'(Art of fire)을 주제로 열린다. 장작을 연료로 하는 통가마에서 80시간(3~4일) 이상 굽는 과정에서 나무재가 자연스레 유리질로 형성되는 '무유 기법'을 고수하는 작가. 지난 2004년 한국 사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중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활발한 초대전과 단체전 활동을 해 왔다. 그의 작품은 불로 인해 형태를 잃고 색이 변해버린 '일그러짐' 속에서 나무와 흙과 불의 하나됨을 표현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보다 더 아름답게 그려내는 여류 화가 정금숙의 첫 번째 개인전이 13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선보인다. 겨울을 담았지만 혹독한 추위가 아니라 겨우내 꽁꽁 얼었던 개울이 녹으며 따뜻한 햇살의 기운을 담아낸 작품들이다. 수면을 지나며 굴절된 빛의 잔영이 조약돌 위에 고스란히 표현돼 있다.
○…제20회 대구기독미술선교협회전이 11일부터 24일까지 서현교육관 1층 갤러리GNI에서 열린다. 협회장을 맡고 있는 대구예술대 박의정 교수의 작품 외에 대성교회 이익로 집사의 '기억' 등 종교적 메시지를 주제로 한 회원 30여명의 다양한 회화와 조각 작품이 선보인다. 지난 1990년 창립전을 가진 대구기독미술선교협회는 매년 한 차례 정기전 외에 대한민국 크리스천 아트 페스티벌과 대구경북 성시화전을 열고 있다. 아울러 대구남산교회 신도 중에 작가로 활동 중인 사람들이 모여 만든 '아트 클럽' 창립전이 13일까지 동아 미술관에서 열린다. 종교적 사명, 선교적 목적과 함께 회원간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것이 목표. 서양화와 한국화 등 2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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