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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마라톤 도시로] 국제마라톤대회의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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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마라톤 대회의 부가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전문가들은 우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마라톤의 경우 비용이 별로 들지 않으면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어 전형적인 '저비용 고효율'스포츠 종목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마라톤은 아직 '대표 도시'가 없기 때문에 대구가 국제마라톤대회를 성공적으로 연착륙시킨다면 마라톤에 대한 선점 기득권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치밀한 전략이 더해진다면 '마라톤 도시 대구'를 뉴욕이나 보스턴에 버금가는 마라톤 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마라톤은 우승 상금이 많지 않고, 엘리트 선수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이번 대회의 상금은 해외 선수에 한해 남자부 우승 8만달러, 여자부 우승 4만달러를 지급한다. 국내 선수는 남자부 우승 2천만원, 여자부 우승 1천만원을 각각 전달한다. 또 대구경북 시도민들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여든 마스터스 부문의 일반인 참가자들이 1만2천명 가량 출전해 시민들의 축제의 장을 만든다. 또 향후 대회가 더욱 활성화되면 대회에 앞서 다양한 이벤트도 가능하다.

경제적인 부가가치는 다른 마라톤 도시와 비교해 볼 수 있다. 뉴욕 마라톤의 경우 외국에서 1만5천명이, 미국내 다른 도시에서 2만2천명 가량이 참여하고 있다. 경제적인 효과만 따져도 1억1천만달러로 추산되고, 자원봉사자만 1만2천명, TV 시청 인원만 1억명 정도로 관측된다. 이뿐 아니다. 대회기간 중 마라톤 엑스포를 개최, 마라톤 용품뿐만 아니라 의약품과 액세서리까지 전시 판매해 수익을 얻고 있다. 보스턴 마라톤은 미국에서 슈퍼볼 다음으로 거대한 규모의 이벤트로 불리고 있다.

전용배 동명대 교수는 "대구의 문화와 도시 건축미를 세계적으로 선보일 수 있고, 코스를 평탄하게 설계해 세계 마라톤의 기록 단축의 장(場)으로 만들면 대구 도시 브랜드를 가장 크게 높일 수 있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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