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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봉사마일리지 가맹점 23곳 인증

▲ 김천시는 최근 자원봉사자 할인 가맹점으로 등록한 시내 23개 업소의 점주들에게 인증서를 전달했다. 김천시 제공
▲ 김천시는 최근 자원봉사자 할인 가맹점으로 등록한 시내 23개 업소의 점주들에게 인증서를 전달했다. 김천시 제공

올해로 10년째 장애인 단체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주부 박모(41·김천시 평화동)씨는 외출할 때 신분증과 함께 '자원봉사자증'을 꼭 챙긴다. 김천시내 식당이나 꽃집, 떡방아간, 제과점 등 업소에서 이 카드를 제시하면 가격을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천시는 최근 자원봉사자들이 지역 상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원봉사자 할인제'를 실시하면서 이레종합환경, 양지꽃집, 은혜미용실 등 23곳의 자원봉사 할인 가맹점을 확보하고 인증서를 전달했다.

자원봉사자 할인제는 김천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한 자원봉사자 가운데 연간 50시간 이상 봉사한 사람이 김천시에서 받은 마일리지증을 할인가맹점에 내면 5∼30%의 할인 혜택을 받는 것. 1년에 걸쳐 50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하면 다음해에 혜택을 볼 수 있는데, 올해 혜택을 볼 수 있는 자원봉사자는 359명에 이른다.

할인 가맹점 경우 자원봉사자들을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에 할인 가맹점(30%)으로 등록한 이레종합환경 진점숙 대표는 "자원봉사자들은 사기진작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체도 매출 상승과 함께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천시 김미숙 종합사회복지관장은 "자원봉사자 할인제가 인기를 얻어 그동안 등록하지 않았던 봉사자들의 등록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 제도가 정착되면 공영주차장의 주차료, 체육시설의 이용료 등의 할인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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