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칭찬 릴레이]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명옥 소장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명옥 소장은 파랑새를 그리는 사람이다. 미친 듯이 바쁜 삶에 몰두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다. 중단없는 전진이란 말은 그녀가 보여주는 무언의 구호이다.

15년이 훌쩍 넘는 세월을 한 곳에서 묵묵히 한 길을 가는 사람, 그곳에 가면 그 사람이 있어 더 이상 외로움이 느껴지지 않는 그런 사람이다. 다들 바쁘고 힘들다고 하는데도 힘이 들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면서 충청도 사투리의 구수한 멋을 지닌 바쁠 것 하나 없다는 자세로 천천히 한 길을 가는 그런 사람이다.

그는 15년을 한결같이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다. 한밤 중 가출한 아이가 있다고 하면 서슴없이 달려가는 사람, 폭력을 당한 이웃이 있다면 그곳으로 달려가고, 세상과 등지고 외로운 아이가 있다면 그들의 친구로 상처를 같이 안고 같이 고민하고 같이 우는 그런 사람이다.

최근 이 소장은 다문화가정 여성 200명에게 종합건강검진을 받도록 해줬다. 그리고 이주여성보다는 한국인 남편의 교육이 필요하고, 시어머니 의식교육이 필요하다고 부르짖으면서 교육을 하고 있다. 결혼식을 못 올리고 사는 20쌍의 이주여성가족들에게 결혼식을 올려주는 등 소외된 사람들의 친구로, 비행청소년의 대모로서 심리 상담을 통해 영혼을 맑고 건강하게 치료하는 정말로 영혼이 아름답고 멋있는 사람이다.

또한, 파랑새를 그리는 서양화가이기도 하다. 그의 그림 속에는 늘 파랑새가 있다. 그만큼 희망을 그리고 싶어하고, 우리들의 마음속에 희망을 전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어떤 때는 저렇게 대책 없이 살아도 되나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하는 계산할 줄 모르는 사람, 그래서 보는 이의 마음마저도 푸근하게 해주는 사람이다. 그동안 빨리빨리를 외쳤던 우리의 마음을 무색하게 하는 아름다움과 멋을 지닌 이 소장에게 마음을 다해 칭찬을 드리고 싶다.

대진파스너공업 최종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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