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인 부축하는 척 금품만 슬쩍

대구 중부경찰서는 15일 장터를 돌며 몸이 불편한 노인에게 접근, 부축해 주는 척하면서 상습적으로 금목걸이 등을 훔친 혐의로 N(57·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N씨는 지난 1월 25일 오후 1시쯤 대구 북구의 한 시장에서 중풍으로 다리를 저는 K(66·여)씨에게 "엄마 어디 갔다 이제 와요"라며 다가가 머플러를 풀어주면서 시가 400만원 짜리 순금 목걸이를 빼앗는 등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2007년 1월 초부터 최근까지 22차례에 걸쳐 1천45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N씨처럼 금값이 뛰면서 금 소매치기들이 대거 설치고 있다"면서 "금 치장을 많이 하는 노인들은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밝혔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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