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 구단인 프로축구 대구FC가 신임 대표이사 겸 단장 선임을 두고, 일부 후보자의 개인적인 결격 사유가 뒤늦게 알려지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대구FC는 23일 오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및 단장 선임을 두고 후보 5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였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고, 30일 이사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대구FC는 당초 차기 대표이사 겸 단장을 공개 모집하기로 하고 단장 선임위원회를 구성, 16일 서류 접수를 마감한 뒤 8명 중 5명을 통과시켰고 20일 면접 심사를 거쳐 이날 이사회를 열어 차기 대표이사 겸 단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었다.
대구FC는 "이사회에서 단장 선임위원회 심사 결과를 놓고 심의한 결과 일부 후보자에 대한 신상 및 제반사항을 추가로 파악할 필요가 있어서 30일 이사회를 다시 열어 단장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사회에 참석했던 한 이사는 "후보자에 대한 신상을 더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이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사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사는 "이사들이 후보자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특정 인사 내정설이 불거지면서 이사들이 대표이사 겸 단장을 결정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또 한 후보자는 최근까지 근무했던 업체의 업무와 관련해 법적 소송 중인 것으로 이날 이사회에 알려지기도 했다. 대구FC는 금고 이상의 형이 내려지면 대표이사 겸 단장 직에 오를 수 없다.
실제 이날 일부 이사들이 이와 관련된 얘기를 꺼냈고, 이를 두고 이사들간에 격론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이사는 "특정 인사 내정설과 일부 후보의 개인적인 문제가 불거져 나오면서 이사들이 더 투명하게 대표이사 겸 단장을 결정하자는 쪽으로 분위기가 흘렀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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