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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선진국도 비둘기와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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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주지말자' 교육 가장 효과적

선진국의 많은 도시들은 우리보다 훨씬 이전부터 '비둘기와의 전쟁'을 펼쳐왔다. 과거엔 비둘기를 잡아 죽이는 것이 널리 활용됐다. 총이나 독극물, 마취약, 덫 등을 이용했지만 효과는 별로였다. 스위스 바젤시는 1961년부터 25년 동안 10만마리의 비둘기를 잡아 죽였지만 여전히 2만마리가 시가지를 뒤덮었다.

이런 이유로 각 도시들은 비둘기 퇴치를 위한 아이디어 짜내기에 바쁘다. 영국 런던시는 중심가에 위치한 트라팔가 광장에서 비둘기에 모이를 주는 것을 금지했으며 비둘기에게 간접적으로 먹이를 제공하는 노점상들도 철폐했다. 천적인 매를 동원해 남아 있는 비둘기들을 '위협'하는 방법도 동원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시는 비둘기의 개체수 통제를 위해 공원마다 대형 비둘기둥지를 설치, 공원 직원들이 '알 관리'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이탈리아 베니스시 역시 세인트 마크 광장에서 새 모이 판매를 금지하고 대리석상이나 건물에 앉는 비둘기들을 쫓아내고 있다. 미국 LA는 비둘기 피임약을 사용하고 있으며 스위스 바젤시는 비둘기의 알을 훔쳐 '모조알'로 대체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RSPB)는 비둘기를 살처분하지 않는 대안으로 3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비둘기가 깃드는 곳에 철조망 등 장애물을 설치하고 천적인 매를 풀어놓는 방법과 인공적인 비둘기둥지를 설치, 비둘기가 낳은 알을 제거하는 방법, 세번째로 비둘기에게 먹이 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교육을 벌이는 방법 등을 대안으로 내놓은 것.

이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교육이었다. 스위스 바젤시가 대표적인 예. 바젤시는 먹이주기가 사실은 잔인한 행동이라는 홍보를 꾸준히 펼쳐 4년 만에 2만4천마리의 비둘기를 8천마리로 줄인 경험이 있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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