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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환 전시회(대백프라자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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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없을 바다를 나는 나비

▲공성환 작
▲공성환 작 '바다와 나비'

전국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대구 출신 서양화가 공성환(54)의 제14회 개인전이 다음달 3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마련된다.

공성환은 사물의 형상이 주는 즐거움보다 사물의 내면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동안 낮달시리즈, 연기, 들꽃, 연작 등을 통해 특유의 '사유 공간'을 선보이는 작업을 해왔으며,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도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이번 작품전에서 신작인 '물' 시리즈를 선보인다. '파문'과 '물빛', '바다와 나비' 연작은 바람에 일렁이는 물결을 마치 바로 곁에서 지켜보는 듯 생생하게 묘사했다. 작가는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는 풍경이며, 이제 어떤 일도 더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진정제와도 같은 풍경"이라고 말한다. 그런 풍경 위를 유유히 날아가는 한 마리 나비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대신하는 동시에 작가의 자화상을 표현하는 듯 하다. 작가는 아울러 "따로 쳐다볼 사람이 없을 낮달이 그렇듯 소득 없을 '바다를 나는 나비'는 실용이 배제된 인간 정신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신작 '물' 시리즈를 중심으로 20호에서 100호의 대작까지 작품 3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053)420-8013.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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