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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날은 '운동회 날' "이색행사, 부모님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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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국기가 펄럭이고, 화약총 소리가 귓전을 울리는 대신 학생들의 그림이 펄럭이고 징소리가 울려퍼진다. 초등학교 운동회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올해는 대부분 학교들(215개교 중 147개교)이 운동회 날짜를 근로자의 날(5월 1일)로 잡아 부모와 지역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대구화남초교는 '환경사랑 녹색 운동회'를 준비했다. 하늘에는 일회용 만국기 대신 환경사랑을 주제로 한 학생들의 그림들이 휘날리고 청·백팀이 아닌 녹색·환경팀으로 나눠 경기를 벌인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화약총 대신 징이 등장한다. 학년별 매스게임도 '맑은 물, 깨끗한 흙, 우리손으로' '꿀벌의 여행' 등 환경과 자연을 주제로 기획됐고 학년별 단체경기도 '지구를 지키자' '환경 박 터뜨리기' 등의 이름으로 색다르게 펼쳐진다.

채선원 교장은 "이번 운동회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갖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같은날 이곡초교도 '가족과 함께하는 친환경운동회'를 갖는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환경수세미 만들기 체험, 폐휴대폰 수거 행사 등에 참여하며 운동회 틈틈이 선착순 쓰레기종량제 봉투 무료 배부, 쓰레기 되가져가기 등 '깜짝 이벤트'도 연다.

범일초교는 학부모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 학부모 난타공연, 퍼레이드 줄다리기, 엄마와 함께하는 율동, 어르신 달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운동경기도 승패보다는 협동심과 질서, 규칙을 지킬 수 있는 현장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청초교는 '독도야, 사랑해!'를 주제로 운동회를 연다. 운동장 곳곳에는 '독도 사랑'을 표현한 홍보물을 내걸고 학생들은 독도를 주제로 한 매스게임과 무용공연을 한다. 학년별로 '독도야, 사랑해' '독도야, 함께 가자' '독도야, 내가 간다' '독도를 당겨보자 영차! 영차!' 같은 구호를 표어를 만들어 경기를 진행한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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