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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교체 공백에 삼성 내야진 '와르르'…4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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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진의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대5로 패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어깨 통증으로 2회초 교체된 박진만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대신 신인 김상수가 나섰지만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삼성이 2대0으로 앞서던 2회말 무사 1루에서 임재철의 평범한 타구를 김상수가 놓치면서 분위기는 이상한 방향으로 흘렀다. 무사 1, 3루에서 도루를 시도하던 1루 주자 임재철이 런다운에 걸린 사이 3루 주자 최준석이 홈을 파고든 것. 어이없이 실점한 뒤 배영수가 최승환에게 안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2대2이던 4회 말에도 실책성 수비가 나왔다. 무사 주자 1루에서 두산의 손시헌이 친 강습 땅볼이 김상수의 글러브에 빨려들었다. 당연히 병살 처리가 될 볼이었지만 김상수가 송구하는 과정에서 볼이 손에서 미끄러졌고, 주자들은 모두 살았다. 보내기 번트를 허용한 뒤 1사 2, 3루에서 김재호를 맞이한 배영수는 흔들리고 있었다. 내야진의 잇따른 실책성 플레이가 배영수의 마음에 동요를 일으킨 듯했다. 볼카운트가 0-3까지 몰렸고, 빠른 직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밀어 넣었지만 김재호는 기다렸다는 듯이 통타, 2타점 2루타로 연결하며 사실상 승부는 두산으로 기울었다.

양준혁은 2대5로 뒤지던 8회초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통산 343호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올 시즌 두 번째 '비디오 판독'으로 홈런을 인정받아 눈길을 끌었다. 양준혁이 친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 노란선 위 응원단상을 맞고 떨어졌다. 볼이 응원단상을 맞고 튀어오르자 양준혁은 정신없이 3루까지 뛰어갔다. 선동열 감독의 항의로 비디오 판독에 들어간 뒤에야 담장을 넘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LG는 히어로즈를 22대17로 제압했고, 롯데는 한화를 7대1로 물리쳤다. KIA는 SK에 5대2로 승리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16일 선발투수

두산 정재훈-삼성 크루세타(잠실)

롯데 김유신-한화 류현진(사직)

SK 김광현-KIA 박경태(문학)

히어로즈 장원삼-LG 심수창(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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