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 4단지가 차세대에너지 산업군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들이 잇따라 공장 착공과 준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차세대 탄소소재 생산사업을 위해 1억달러를 투자한 GS칼텍스㈜와 일본 최대 정유사인 신일본석유㈜의 합작법인 공장인 'PCT'(Power Carbon Technology)사(社)는 19일 구미 4단지 현장에서 공장 건립 기공식을 갖는다.
PCT사는 내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300t의 전기 이중층 커패시터(EDLC:Electric Double Layer Capacitor)용 탄소소재를 양산하며 친환경 자동차의 수요증가로 시장이 커질 것에 대비해 2015년까지 연산 900t 규모로 생산능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EDLC는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HEV) 및 친환경 전기버스용 전원 등으로 주목받는 차세대에너지 저장장치의 하나로 재래식 커패시터에 비해 수백배 이상 충전할 수 있다.
현재 연간 50t으로 추정되는 국내 EDLC용 탄소소재 수요는 전량 일본 수입에 의지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로 무공해 고성능 2차전지 분야에서 2천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와 일본 무역수지 적자 20억달러를 줄이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구미 4단지에는 STX솔라㈜가 2천100여억원을 투자하는 솔라셀 및 솔라모듈 생산공장이 다음달 완공될 예정이며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의 첨단 리튬이온전지 분리막공장은 오는 10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전자, 실트론, LG마이크론 등 LG계열사들도 LG전자 구미사업장 PDP 모듈 A1공장을 태양광사업의 전진기지로 활용하며 내년 말까지 2천200억원을 투자, 태양전지 생산라인 구축에 나서고 있다.
구미시 황종철 투자통상과장은 "지난해 유치했던 투자가 서서히 결실을 내면서 구미공단이 차세대에너지의 중심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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