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이념, 중도 개혁, 포용적 성장 등을 뼈대로 하는 '뉴민주당 플랜'이 순항할 지 관심사다.
정세균 대표 체제는 17일 당 쇄신을 위해 창조적 발전 모델을 통한 당 현대화 방안인 '뉴민주당 플랜'을 발표했다. '뉴민주당 플랜'은 '더 많은 기회' '더 높은 정의' '함께 사는 공동체'를 3대 가치로 정했으며, '포용적 성장'과 '기회의 복지'를 2개 발전 전략으로 제시했다.
당의 이념 좌표를 분배 중심에서 성장으로 사실상 우향우한 것이란 평가다. 김효석 뉴민주당비전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성장 방식을 두고 한나라당과 경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재벌의 실체를 인정해야 한다.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은 재벌과 스포츠"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주류의 반발이 예상돼 '뉴민주당 플랜'의 순항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벌써부터 "어중간한 우파 정책이다", "한나라당과 차별화되지 않는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추상적이고 구체적 행동 전략이 없는 내용을 놓고 '제대로 된 토론이 이뤄질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주류 측은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전체회의와 전국 순회 당원토론회를 각각 19일과 25일부터 잇따라 열 계획이지만 비주류측도 19일쯤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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