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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똥' 그대는 떠났어도 향기는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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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선생 2주기 추모 행사…유품전시회·시낭송회 등 가져

▲백창우와 굴렁쇠 아이들이 권정생선생 추모곡
▲백창우와 굴렁쇠 아이들이 권정생선생 추모곡 '강아지똥'을 부르고 있다.

귀천(歸天)하는 그날까지 전쟁과 각종 폭력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걱정했던 '가난한 부자, 동화나라로 간 종지기 아저씨' 권정생 선생의 2주기를 맞아 16, 17일 안동에서는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렸다. 선생이 살다간 일직면 조탑마을에는 고인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고 추모식과 도서·유품 전시, 생전 거주 고택 방문, 소설 '한티재 하늘' 현장 답사 등 뜻깊은 행사가 잇따랐다.

16일 안동 일직면 권정생 선생의 옛 집과 빌뱅이언덕에서는 제법 굵은 빗줄기가 내렸지만 (재)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최완택 이사장과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찾아온 100여명이 선생의 작품세계와 세상에 남기신 뜻을 기리며 선생에 대한 그리움을 나눴다.

이날 추모행사는 분향과 헌화, 최완택 이사장과 김휘동 안동시장의 추모사, 정란희 동화작가와 일직초등학교 후배 황선미 어린이의 추모편지, 김용락 시인의 추모시 낭독이 이어졌다.

이날 권 선생의 대표작인 '강아지똥'을 비롯해 시를 노래로 만든 '백창우와 굴렁쇠 아이들'은 추모곡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이 곳에서는 안동 동화읽는 아이와 어른모임 '물아낙'의 빛 그림자극 '황소아저씨', 백창우와 함께하는 강아지똥 추모노래 공연이 열렸으며, 안동시 명륜동 재단 사무실에서는 권정생 선생의 작품과 유품이 전시됐다.

또 17일에는 권정생 선생이 살던 집과 선생의 유해가 뿌려진 빌뱅이언덕, 돌음바우골, 바랑골, 섶밭밑, 계산골, 권정생선생 유품전시관으로 이어지는 '한티재 하늘' 현장답사가 열렸다.

최완택 이사장은 "선생이 남긴 뜻을 잘 받들어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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