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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쇄신특위, 출발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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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쇄신특별위원회(위원장 원희룡)가 출범 모토로 내건 원내대표 경선 연기론을 나흘 만에 폐기하는 등 시작부터 흔들리고 있다. 쇄신위는 15일 1차 회의에서 "쇄신위 최종안이 나올 때까지 경선을 연기한다"고 밝혔지만 18일 2차 회의에선 '원내대표 경선 연기론'을 더 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

쇄신위가 경선 연기론을 출범 화두로 잡은 것은 처음부터 당내 여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때문으로 보인다. 쇄신위는 15일 1차 회의 이후 초·재선 의원 그룹을 상대로 의견을 수렴했는데 예상과 달리 연기 반대 주장이 더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쇄신위가 '헛발질'하자 일각에서는 "의욕이 앞선 나머지 시작부터 잘못되고 있다. 쇄신위는 앞으로 신뢰성 문제에 부딪힐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한편 쇄신위 2차 회의에선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문제점 지적 등 당 안팎의 쇄신 대상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김성태 의원은 "청와대의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국정 운영 기조가 변화돼야 한다"고 당청 소통 문제를 제기했고, 이정현 의원은 "현재 대통령은 정파적 대통령"이라며 계파갈등 문제를 제기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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