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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大 정신과학연구소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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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황폐화가 가족해체, 가정·학교 폭력, 약물·알코올중독, 자살 등 각종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는 인간 삶의 총체적 붕괴를 가져오는 이들 문제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신과학연구소를 21일 개소했다.

정신과학연구소(소장 권복순 사회복지학과 교수·사진)는 특정 학문 분야가 아닌 관련 분야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적 치유 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권 소장은 "경제, 사회, 정신적으로 양극화가 심각하게 진행돼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육체적 고통과 정신의 피폐함을 겪고 있는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단순히 한두 가지 학문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철학, 신학, 인문학, 사회복지학, 심리학, 의학, 약학, 간호학 등 해당 학문들을 통합해 새로운 치유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정신과학연구소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에는 권 소장을 비롯해 대학 내 관련 분야 교수 7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학술연구사업부터 시작해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전인적 치유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사업까지 계획하고 있다. 연구소 개소 전부터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숙자시설, 교도소, 소년원, 정신과병원 등과 접촉을 했다. 권 소장은 "인간성 상실과 소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학과 복지, 보건지식까지 겸비한 전문 인력, 즉 '전인적 치유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연구소의 목표"라며 "조만간 철학적 치유 전문가, 가족치료 전문가 등 새로운 임상전문가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소는 21일 대구가톨릭대 효성캠퍼스(하양) CU테크노센터에서 개소식을 가진 뒤 '건강사회를 위한 전인적 치유'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학술세미나에서는 사행사업통합감독위원회 조현섭 중독치유센터장, 도박산업규제 및 개선을 위한 전국네트워크 이우갑 공동대표, 울산 마더스병원 김경승 원장 등이 정신적 황폐화 현상을 진단하고 정신과학연구소의 향후 추진방향을 모색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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