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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극단 마스크극, 中상해 초청공연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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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립극단이 29, 30일 중국 상해 현지에서 마스크극
▲ 대구시립극단이 29, 30일 중국 상해 현지에서 마스크극 '공씨 헤어살롱'을 공연한다.

대구시립극단이 이달 말 중국 상해 현지에서 이색적인 넌버벌(Nonverbal) 마스크극을 공연한다.

28일 중국 초청 공연을 떠나는 시립극단 일행은 29, 30일 상해 한국문화원 공연장에서 가면극 '공씨 헤어살롱(Mr.Gong's Hair Salon)'을 공연하고, 6월 2일에는 상해 한국학교를 방문해 한국 학생들을 위한 특별 공연을 펼친다.

'공씨 헤어살롱'은 2008년 8월 영국 에딘버러의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작으로 당시 BBC방송국으로부터 '마임과 슬랩스틱, 한국적 로맨스가 결합된 진정한 국제적 공연'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공씨 헤어살롱은 공씨라는 나이든 미용사의 한적한 헤어살롱을 무대로 그와 친구 조철수, 견습생 시영 사이에서 일어나는 자질구레한 일상들을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그려낸다. 늘 티격태격하지만 단짝인 공씨와 조철수가 불량배들을 상대로 꾸미는 복수나 쿵푸 영화광인 시영이 애인 아멜리와 겪는 에피소드는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좌충우돌하는 각각의 사연들은 행복한 결합으로 마무리된다.

공씨 헤어살롱은 마스크라는 소재부터 이색적이다. 5명의 배우가 25개의 마스크를 번갈아 가며 쓰고 출연, 대사 없이 몸동작과 음악만으로 극을 진행한다. 시립극단 문창성 감독은 "2007년 시립극단 정기공연 초연 이후 극의 완성도가 많이 높아졌고, 다른 문화권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줄거리를 단순화시켰다"고 말했다. 중앙대 연극학과 백남영 교수가 연출을 맡았고, 대구시립극단 배우 김은환, 이재선과 극단 온누리 이솔, 배우 유성배가 출연한다.

상해 한국 학교 학생들을 위한 공연은 '동물원에 가면…'이다. 달성공원이라는 한적한 공원을 배경으로 먹이를 갖고 동물과 장난치는 사육사의 에피소드와 손님이 찾지 않아 추억에 빠져들고 마는 한 늙은 사진사의 사연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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