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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바닷물 퍼올려 적조 퇴치" 국립남해수산硏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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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가 해상 양식장 적조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저층수 펌핑 시스템'을 개발해 실용화에 나선다. 21일 남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저층수 펌핑 시스템'은 말 그대로 끌어올린 저층수를 바다 표층에 뿌려 적조생물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증식을 억제하는 기법이다.

코클로디니움과 같은 유해 적조생물이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수온이 높은 해수의 표층 부근에서 대량 증식한다는 것에 착안, 적조생물이 없고 수온이 낮은 저층수를 표층에 분출시켜 적조 피해를 줄인다는 것이다. 연구소 측은 3월 이에 대한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시스템을 보완해 양식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저층수 펌핑 시스템이 남해안 가두리 양식어장에 설치되면 유해성 적조가 발생하더라도 이 시스템이 있는 일정 바다는 적조 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지니고 있는 지방산을 추출·정제해 웰빙식품으로 개발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을 지방덩어리로 알려진 코클로디니움에서 추출해 정제하는 기술이다. 지금까지 오메가-3 지방산은 고등어·전갱이 등과 같은 등푸른 생선에서 추출해왔다. 이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적조 퇴치는 물론 적조생물을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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