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역에서도 사회적 기업 확산에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사회적 기업'(사회적 목적을 위해 수익창출 등 영업 활동을 수행하는 조직)을 지역에서 심사하고 지원, 감시하는 대구경북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20일 출범했다. 사회적 기업은 실업난 시대에 전국적 화두가 되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12개로 전국의 5%대에 불과하다. 센터장을 맡은 김영철(49·사진) 대구사회연구소 소장은 "사회적 기업은 이윤 추구보다는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용 없는 성장이 세계적 추세인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은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과거 DJ 정부 때 하이테크 벤처가 중심이 됐다면 현재는 지역 공동체 내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벤처가 새로운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지역 농산물을 도시 소비자나 학교 급식과 연계하는 로컬 푸드(Local Food) 사업도 한 예가 될 수 있다.
김 소장은 "사회적 기업이 일자리 문제를 모두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사회적 기업 지원을 통해 지역 공동체를 재구성하고,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개입을 이끌어내는 일이 지역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시도"라며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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